산업 산업일반

인도네시아 KF-21 블록 II 전투기 16대 도입 검토..한국 정부와 비공개 협의 나서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16:52

수정 2026.01.09 16:5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해 생산 완료된 KF-21 보라매 전투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총리실 제공)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해 생산 완료된 KF-21 보라매 전투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총리실 제공)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가 한국과 한국형 초음속전투기 KF-21 블록 II 전투기 16대 도입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공동개발국임에도 개발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아 한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7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한국과 4.5세대 전투기 KF-21 도입을 위한 새로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안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들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디르간타라 인도네시아(PTDI) 관계자가 참여한 비공개 협의에서 논의됐다.

협의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공군 전력 강화를 위해 KF-21 블록 II 16대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인도네시아가 KF-21 공동개발 사업의 잔여 개발 분담금 납부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결정으로, 전략적이면서도 다소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필리핀 등 주변국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생산 슬롯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 블록 II 16대에 대한 계약을 선제적으로 체결함으로써, 타국의 주문으로 인한 항공기 인도 지연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한국 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수출금융 지원을 연장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해당 금융 구조가 마련될 경우, 인도네시아는 잔여 개발 분담금 이행과 신규 전투기 도입을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가 목표로 하는 KF-21 블록 II는 블록 I보다 한층 진화한 기종이다.
블록 I이 공대공 전투 능력에 중점을 둔 반면, 블록 II는 지상 공격 능력을 포함한 완전한 다목적 전투기로 정밀 유도무기 통합, 지상 표적 타격 능력, AESA(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더 성능 향상, 전자전(EW) 시스템 고도화 등 첨단 항공전자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