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넸다는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을 거론하며 특별검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시의원 자술서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입에 달고 사는 특검은 이럴 때 필요한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검이 필요한 이유로 “김 시의원은 버젓이 외국을 활보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그토록 아끼는 강 의원은 위장탈당을 했다”며 “이 대통령과 ‘공천 공동체’인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탈당을 거부하지만 누구 하나 찍소리 못하고 있다. 경찰은 권력자 눈치만 보면서 압수수색 한 번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참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다.
김 시의원은 자술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김병기 의원은 강 의원이 공천헌금을 받았을 때 상의를 했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민주당 원내대표직을 던졌다.
국민의힘은 물론 범여권인 정의당에서도 강서구위원회 이상욱 위원장이 같은 날 나서 강 의원과 김 시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강서구는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의 지역구이다.
이 위원장은 “강 의원은 강서구민 앞에 사죄하고 조속히 의원직을 내려 놓으라”며 “헌금을 반환했다고는 하나 애초 컷오프(공천배제) 됐어야 할 김 시의원을 공천해준 것은 본인의 책임이다. 국회의원으로서도, 공천관리위원으로서도 모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시의원은 당초 공천헌금을 준 적이 없다고 둘러댔지만 결국 거짓말이었다”며 “더 이상 공직자 자격이 없다. 즉각 미국에서 귀국해 시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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