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병기 제명 가능성 꿈틀...與 "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1 11:59

수정 2026.01.11 11:58

김병기 '버티기'에 제명 '만지작'
한편 이날 신임 최고위원 3인 선출
정청래, 당원 '1인 1표제' 재추진 예정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당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대화를 나누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왼쪽 아래는 이들을 바라보는 정청래 대표. 뉴스1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당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대화를 나누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왼쪽 아래는 이들을 바라보는 정청래 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제명 가능성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당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김 전 원내대표를 향한 자진탈당 요구를 넘어 당 지도부에 제명 촉구까지 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이에 지도부는 오는 12일 윤리심판원 심판 결과에 따라 제명 조치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부 의원들의) 지도부를 향한 김 전 원내대표의 제명 요구 움직임까지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진탈당을 요구하는 당원과 의원들의 요구도 애당심의 발로라는 것을 김 전 원내대표가 잘 알 것"이라며 "김 전 원내대표가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왔던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주길 바란다"며 김 전 원내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애당의 길'에는 자진 탈당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 전 원내대표가 '버티기'에 돌입하면 제명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일(12일) 윤리심판원 회의가 예정돼있고, 거기에서 김 전 원내대표 본인이 소명한 결과가 윤리심판원 위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달려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정청래 당 대표의 비상징계 가능성도 다 열려있다"고 전했다. 당 대표 비상징계권에는 제명이 포함돼있다.

민주당은 지금껏 당 차원의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탈당과 제명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며 윤리심판원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만 거듭해왔다.

그러나 김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오는 6.3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동할 수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우려가 자진탈당 요구와 제명 촉구로 이어지자 당 지도부도 이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마치고 정 대표가 곧장 '당원 1인 1표제'를 재추진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고위원 후보자 모두 1인 1표 찬성 입장을 밝혀 최고위원회 내 이견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권리를 행사한 권리당원 대상으로 1인 1표제 도입의 찬성과 반대 여론조사부터 가능한 신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