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역대급 랠리 이어간 코스피…美물가지표에 달린 불장 유지 [주간증시전망]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1 12:36

수정 2026.01.11 12:36

지난 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상승세 유지 관건으로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 등 매크로 이벤트가 꼽히고 있다.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합법성에 대해 판결을 앞둔 것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 5~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6.42% 오른 4586.3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24% 상승한 947.92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7년만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경신이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달 말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오는 13일과 14일(현지시간) 각각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지난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목하고 있다. 양 지표는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통하는 만큼, 결과에 따라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인 미국 물가지수가 오는 13일과 14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물가는 연말 인플레이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 데이터”라며 “예상치 부합 여부만큼 연준 위원들의 해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대법원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주요 사건의 판결을 선고할 것이라고 공지했는데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판결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 측 패소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는 분위기다. 대법원이 관세 수익 전액 환급 판결을 내릴 경우,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법원이 관세 수익의 전액 환급을 명령할 경우 미 정부 재정 부담 확대와 국채 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 부각되면서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대법원 판결 우려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며 “또 12월 미국 CPI는 전월과 같은 2.7% 상승 수준이 예상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재가속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