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2-0(21-15 24-22)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올해 첫 배드민턴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1차례 정상에 오르며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한 안세영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와 함께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안세영은 부쩍 강해진 모습을 보이며 왕즈이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와 8차례 격돌했는데, 단 1경기에서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로 크게 앞섰다. 특히 8승 중 7승이 대회 결승에서 거둔 결과여서 의미는 더욱 컸다.
결승에서 난적 왕즈이를 압도한 안세영은 시즌 11승을 달성하고, 상금 100만3175달러(약 14억4186만원)를 획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안세영은 왕즈이와 새해 첫 격돌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면서 왕즈이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1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초반 1-6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차분한 경기 운영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가뿐하게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의 위력이 더욱 발휘됐다. 안세영은 2게임 중반까지 실수를 거듭해 9-17로 끌려가며 최종 3게임까지 가는 듯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왕즈이를 압박해 결국 19-19 동점을 만든 뒤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듀스에서 안세영은 상대의 실수로 앞서나간 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세를 높여 24-22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분좋은 출발한 한 안세영은 2026시즌에도 2025년에 보여준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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