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혜련 의원과의 결선 투표 끝에 11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각종 특혜 논란과 강선우 의원의 1억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치러졌다.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이번 원내대표에게 허락된 시간은 짧지만 주어진 책임은 그 무엇보다 크고 무겁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일련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내란종식·검찰개혁·민생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라는 큰 시험대가 우리 눈앞에 있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유능한 집권여당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원칙을 분명히 지키겠다"며 "국정의 파트너로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당내 전략기획위원장을 도맡아 2024년 총선 승리를 시작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지난해 대통령선거까지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이에 그는 당내 '전략통'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한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5개월 남짓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한 방송사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어 원내대표직 임기를 향한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같은 날 당선된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최고위원 등이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정청래 대표를 포함한 총 9인의 민주당 지도부가 완성됐다. 특히 '친명'과 '친청'을 두루 아우르는 한 원내대표와 친청계 이성윤·문정복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새로 합류하면서 정청래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 권력구조가 재편되는 모양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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