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9500원짜리 두쫀쿠 "식감이 왜 이래"…카다이프 대신 쓴 재료 '소면'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3 06:11

수정 2026.01.13 08:16

카다이프 대신 소면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9500원짜리 두바이쫀득쿠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카다이프 대신 소면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9500원짜리 두바이쫀득쿠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쫀득쿠키에 원재료인 카다이프 대신 소면을 사용해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온라인이 시끄럽다.

연합뉴스TV는 지난 11일 한 소비자가 배달앱에 남긴 후기와 게시물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은 “9500원 상당의 두쫀쿠에 왜 소면을 넣어 놨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 106만회를 넘겼다.

글 작성자인 A씨는 '두바이쫀득쿠키'로 주문한 제품의 단면 사진을 공개하며 "카다이프 대신 국수 소면이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두바이쫀득쿠키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나온 제품이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초콜릿, 마시멜로가 어우러진 퓨전 디저트로 최근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두바이 쫀득 쿠키 먹방을 선보인 뒤 화제가 됐다.

그러나 A씨는 “제품 설명과 원재료 안내 어디에도 소면 사용에 대한 고지는 없었다”며 “겉모습만 봐도 소면 형태였고 카다이프는 절대 아니었다. 식감도 바삭함보다는 단단하고 거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판매자 측 대응도 문제가 됐다.

A씨는 환불 요청은 하지 않고 “이거 사기 아니냐, 게시된 사진 속 내용물과 실제로 받은 쿠키의 내용물이 다르다”는 후기를 남겼지만, 판매자 측은 A씨 후기와는 무관하게 “예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복사·붙여 넣기식 답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과 함께 배달앱에 또다른 소비자들이 남긴 후기도 주목받고 있다.

여러 후기에서는 “카다이프 특유의 식감이나 풍미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는 평가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마시멜로나 피스타치오 크림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올라왔다.

가격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9000원이 넘는 가격에 비해 품질이 지나치게 떨어진다”, “재료가 바뀌었다면 판매 가격 역시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