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서부지법은 13일 오전 10시 30분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 지배(가스라이팅)와 측근·유튜버들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은 새벽 법원 청사에 난입해 건물과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난동에 가담해 기소된 피고인은 141명이다.
전 목사는 자신이 서부지법 사태를 부추겼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경찰은 전 목사와 같은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다.
폭력사태 1년만에 영장 심사를 받게 된 전 목사는 주말 예배에서도 구속에 대비하는 발언을 했다. 전 목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다음 주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서 감옥에 갈 수도 있다. 세 번 갔는데 네 번을 못 가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갔다 온 사람들은 다 대통령이 된다. 이번에 가면 4번째인데 대통령이 돼서 돌아오겠다”며 “감방을 안 가본 사람은 굉장히 두려워하는데, 한 번 갔다 온 사람은 ‘감방을 또 한 번 갈 수 없을까’ 그리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나도 서울구치소에 있던 내 방을 강원도에 똑같이 지어서 ‘한 달 정도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주님이 필요해서 감옥에 넣는 거니까 내가 감옥에 가더라도 울지 말라”고 신도들을 위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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