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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무상 "일방적 엔저 매우 우려..美와 실무레벨 협력"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3 11:30

수정 2026.01.13 11:30

13일 도쿄 외환시장서 장중 달러당 158.40엔까지 상승
중의원 해산 검토 소식에 재정 악화 우려
엔화 가치 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 출처=연합뉴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지난 9일에도 일방적으로 엔저가 진행되는 장면이 나타나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가타야마 재무상이 이날 미 재무부에서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베센트 장관도 이같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장중 한 때 달러당 158엔을 넘어섰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개막 직후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요미우리신문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다카이치 내각이 중의원 해산 이후 총선거에 승리할 경우 재정 지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재정 악화 우려에 엔화 가치가 폭락했다.

실제로 지난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7.40엔에서 157.50엔 수준에서 거래되던 엔화는 오후 11시 45분께 158엔대로 진입했고 다음날인 10일 오전 0시 15분경에는 158.20엔까지 하락했다. 불과 1시간 남짓한 시간에 0.80엔이나 떨어졌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한 때 달러당 158.40엔까지 상승(가치 하락)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최고(가치는 최저)를 기록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을 수행한 미무라 아츠시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일 양국은 실무 레벨에서도 환율 상황에 대해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업데이트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가타야마 재무상도 실무 레벨 협력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