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반국민 57%·기업인 32% "한국사회 부패"…공무원은 5.3%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3 14:21

수정 2026.01.13 13:20

권익위 2025 부패인식도 조사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체감 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체감 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전히 일반국민 대다수가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인 32.7%도 이같이 답한 가운데, 공무원은 5.3%만 이처럼 생각하는 등 일반국민과의 인식차는 되레 커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2002년부터 매년 대국민 부패인식도 조사를 실시해 왔다. 2025년 조사는 일반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일반국민 57.6%는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했다. 전년 대비 0.5%p 후퇴한 수치다. 일반국민이 가장 부패하다고 인식한 사회 분야는 '정당·입법'이다.

일반국민을 제외한 기업인·전문가·외국인·공무원 집단의 사회에 대한 부패인식도는 2024년보다 개선됐다.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한 기업인 비중은 32.7%로, 전년(43.6%) 대비 10.9%가량 감소했다. 공무원은 5.3%만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데 그쳤다. 2024년보다 7.5% 감소한 수치다.

기업인의 경우 사회분야에서 '언론이 가장 부패하다'고 답한 비중이 대다수였으며, 공무원은 '정당·입법'을 가장 부패한 기관으로 꼽은 비중이 컸다.

공직사회 분야에서도 이 같은 일반국민·공무원 간 인식차는 유지됐다.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한 일반국민 비중은 39.1%였던 반면, 공무원은 고작 1.1%에 그쳤다. 일반국민·기업인·공무원은 '검찰·교정 등 법무' 분야를 가장 부패한 곳으로 짚었고, 전문가는 '건설·주택·토지'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컸다.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답한 비중은 △일반국민 50.3% △기업인 24.3% △전문가 46.5% △외국인 10% △공무원 12.7%다.

김지영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조사평가과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일반국민·기업인·전문가·외국인·공무원 약 4,5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부패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뉴스1
김지영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조사평가과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일반국민·기업인·전문가·외국인·공무원 약 4,5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부패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뉴스1
한편, 정부의 반부패 정책 추진 효과성 및 추후 전망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 39.6%는 '앞으로 부패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인은 31.3%가, 전문가는 41%가, 공무원은 52.9%가 이처럼 답했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반부패 정책추진으로 사회 전반에 청렴과 공정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일반국민의 부패인식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이 일상에서 반부패 정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