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르네상스~인상주의 서양미술사 600년, 야간 개장과 특강으로 만나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3 14:08

수정 2026.01.13 14:08

르네상스~인상주의 서양미술사 600년, 야간 개장과 특강으로 만나다

[파이낸셜뉴스] 서양미술사 600년을 거장들의 명화를 보여주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회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새해 뮤지엄 야간 개장 및 특강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오는 23일, 2월 6일, 2월 20일에 걸쳐 격주 금요일에 '밤의 미술관: 원모어 티켓' 이벤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밤의 미술관: 원모어 티켓' 이벤트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 개장한다. 유료로 발권하는 관람객에 한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관람객이 초청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1명을 무상으로 초대해 전시를 함께 관람하는 행사다.

서양미술사 600년과 전시 출품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3명의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강사가 매주 토요일 3회에 걸쳐서 특강을 진행하는 '3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서양미술사 600년' 17일, 24일, 31일에 걸쳐 매주 토요일 5시 세종미술관 전시장 내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당일에 전시 티켓을 구입해 입장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는 17일 열리는 첫 특강은 허세미술관 iAN(이안) 디렉터가 강사를 맡았다. 이안 디렉터는 미술사와 현대미술 트렌드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허세미술관'을 통해 특유의 직설적이고 유쾌한 화법으로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 10년 동안 거주하며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전문 도슨트로 활동했고, 수만명의 관객에게 스페인 예술의 정수를 전달했다.

'그림 좀 보는 이들이 스페인 거장에 열광하는 이유: 샌디에이고 컬렉션 속 스페인 화가의 미술사적 영향력'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강연에서 이안 디렉터는 엘 그레코의 신비로운 표현주의부터 수르바란의 절제된 바로크 스타일, 무리요의 따뜻한 인간미, 고야의 파격적인 근대성을 차례로 짚어본다. 여기에 윤슬을 신의 경지로 올린 발렌시아 출신의 인상파 화가 소로야의 이야기까지 더해 스페인 미술의 거대한 흐름을 조명해본다.

24일 오후 5시에는 예술전문 작가로도 활동 중인 전원경 세종사이버대학 교양학부 교수가 '바로크와 신고전주의 미술을 읽는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예술 비평으로 영국 시티대학교 런던에서 석사를,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글라스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전 교수는 예술과 문화사 관련 11권의 책을 저술했다.

전 교수는 ‘우리는 왜 인상파에 비해 바로크, 르네상스, 신고전주의 계열의 작품을 어렵게 여기는 것일까?’ 라는 문제의식에 대한 답변을 이번 강연을 통해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31일 오후 5시 강연에 나서는 가비노 김은 '왜 양은 발이 묶여 있는가: 희생양의 얼굴들-그림 속 신앙, 그림 밖 우리'라는 주제로 가톨릭 신앙을 배경으로 한 미술 작품에 대한 종교적 관점의 해독법을 관람객들에게 들려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