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470원대로 올라섰다. 엔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맞물리며 환율 상방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473.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468.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키웠다. 장중 한때 1474.95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24일(1484.9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지난달 30일 이래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엔화 약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59엔 돌파를 위협했다. 이는 2024년 7월 12일(159.422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자민당이 승리하고 적극 재정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퍼진 것이 엔화 약세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7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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