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13일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일부 기업, 업종, 계층만 잘 나가고 나머지는 침체되는 'K자형 성장,' 이 양극화 성장으로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이어 "국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0%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게 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며 "올해 국회는 불공정한 거래 구조를 바로잡고,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발전 입법에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차원의 과제로 우 의장은 납품 대금 에너지 비용 연동제의 완전한 시행을 위한 하도급법 개정안 처리를 꼽았다. 이밖에도 상생금융지수를 도입해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 확대를 비롯해 인공지능(AI)도입과 디지털 전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해 여야 정쟁으로 밀린 민생·경제 입법 처리를 두고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하도급법 개정안, 소상공인 보호법,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 법안 등 중기 친화적인 법들을 두루 거론한 정 대표는 "앞으로 국민의힘의 반대만 없다면 저희들이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 국민의힘도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지난해 필리버스터(국회법상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토론) 정국을 지적했다.
이에 장 대표는 거대여당인 민주당의 입법독주를 겨냥해 "아시겠지만 저희가 반대해도 소용없다.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으면 저희가 중소기업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 드리겠다"고 받아쳤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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