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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열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편입 '갈등 고조'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3 15:00

수정 2026.01.13 17:54

"개념 왜곡" 입법 예고에 반발 확산
13일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지열협회를 비롯한 관련 업계 300여명이 공기열 히트펌프의 재생에너지 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공
13일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지열협회를 비롯한 관련 업계 300여명이 공기열 히트펌프의 재생에너지 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공
공기열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로 지정하려는 정부 정책을 두고 관련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지열협회와 관련 업계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집회를 열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설비를 재생에너지로 분류하는 것은 재생에너지의 개념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와 관련업계는 공기열 히트펌프는 화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에너지 이용 설비에 불과해 재생에너지로 지정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하고 있다. 또 전력 소비를 전제로 한 설비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할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정책 취지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력 수요 측면의 부담도 제기됐다.

업계는 공기열 히트펌프가 재생에너지로 지정되면 전력 수요 증가와 전력 피크 심화로 이어질 수 있고, 혹한기와 바닥난방 등 국내 환경적·기술적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도 않아 산업계와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명분 아래 특정 기업에 제도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으며, 이는 재생에너지 및 탈탄소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