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그을린 세종대왕, 주름진 신사임당... 작년 손상화폐 '지구 한 바퀴'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3 12:00

수정 2026.01.13 20:37

1년간 폐기된 돈 2조8000억원어치
훼손된 지폐/한국은행 제공
훼손된 지폐/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2조8000억원어치 넘는 화폐가 손상돼 폐기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억6401만장으로, 금액으로는 2조8404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전년보다 장수와 금액 기준 각각 23.3%, 15.9%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화폐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환수량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폐기 물량을 낱장으로 이어 붙이면 총 길이는 4만4043㎞에 이른다.

지구 한 바퀴(약 4만㎞)를 돌고도 4000㎞ 이상이 남고,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53회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층층이 쌓으면 높이는 14만7017m에 해당한다. 에베레스트산(8849m)의 17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의 265배 수준이다.

은행권 폐기량은 2억9518만장(2조8286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20.9%(7817만장)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론 15.9%가량 줄었다.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이 1억4549만장으로 전체 49.3%를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1억399만장·35.2%), 5만원권(2314만장·7.8%), 5000원권(2247만장·7.6%) 순이었다.

주화 폐기량은 6882만장(118억원)으로, 전년보다 32.2%(3271만장) 감소했다.
금액은 같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