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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매년 1만건꼴... 건설현장 실종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3 18:15

수정 2026.01.13 18:16

최근 3년동안 3만377건 감소
경기침체에 원가부담 겹친 탓
[단독] 매년 1만건꼴... 건설현장 실종
최근 3년 새 전국 건설현장이 3만건 이상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기침체와 원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현장 감소로 이어졌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건설공사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국내 총건설현장은 15만2133건으로, 전 고점인 지난 2022년 18만2510건 대비 16.6%(3만377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 새 3만개 이상의 공사 현장이 증발한 셈이다.

해당 통계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종합 건설업체와 전문 건설업체가 계약한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국내 건설현장의 실태를 잘 보여주는 통계로, 건축·토목·산업설비·조경공사 등으로 나뉘어 있다.

세부 공종별로 보면 건축현장 감소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건축현장은 2022년 12만2047건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으나, 계속 감소하며 2025년 9만3338건으로 23.5%(2만8709건) 줄었다. 특히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주거용 건물 현장이 크게 줄었다. 이 기간 주상복합은 7213건에서 1867건으로 74.1%(5346건) 줄며 감소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피스텔 2164건→797건(-63.2%)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 1만4137건→6364건(-55.0%) 등이 뒤를 이었다.

토목현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22년 4만343건에서 2025년 3만8727건으로 1616건 줄었다. 이 가운데 관개수로 및 농지 정리는 2022년 56건이었으나 2025년 0건이다.
산업설비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일부 공종은 증가했으나, 그 외 공종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경기 침체, 원가부담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무더기 현장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착공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며 "착공하는 순간부터 자금조달 등 여러 리스크가 불거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