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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성형했더니 '슈퍼파워' 생겼다?"..1200만 조회수 영상, 무슨일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4 05:40

수정 2026.01.14 08:03

최근 SNS에서 가슴 보형물이 어두운 환경에서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영상이 잇따라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더선
최근 SNS에서 가슴 보형물이 어두운 환경에서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영상이 잇따라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더선

[파이낸셜뉴스]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자신의 보형물이 어둠속에서 빛이 난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콘텐츠 크리에이터 줄리 와이즈가 올린 영상 한 편이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줄리 와이즈가 어두운 욕실에서 가슴 아래에 전등을 비추자 분홍빛 구체가 환하게 빛나는 모습이다.

그는 “가족들에게 내 새로운 초능력 '슈퍼파워'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후 다수의 여성들이 자신들도 동일한 현상을 경험했다며 비슷한 영상을 잇따라 게시했다.



스텔라 초르치는 “헛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깜짝 놀랐다”며 “보형물 전체가 다 보이고 심지어 브랜드 로고까지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 빛이 피부·연부조직 통과해 반사되는 것


보형물 이상이나 건강 문제를 알리는 신호가 아닌지 궁금하다는 의견에 대해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이것이 ‘투광 현상’이라고 밝혔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학회 회장인 노라 누젠트 박사는 "가슴 보형물이 빛을 내는 것은 아니며, 방사능과도 무관하다"면서 "보형물은 자연 유방 조직과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 강한 빛을 비추면 지방이나 유선 조직보다 빛을 더 잘 통과시킨다"고 했다.

이어 "피부가 얇고 늘어났거나 아래에 액체가 있을 때 강한 빛을 비추면 빛이 흡수되지 않고 투과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체형과 보형물 크기, 위치에 따라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패트릭 말루치 박사는 "마른 사람들이 비교적 큰 보형물을 넣었을 때 또는 보형물이 근육 위에 위치해 있을 때 조직의 덮임이 적어 빛이 더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현상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조시포비치 박사는 "보형물에 결함이 생긴 것이 아니며, 단순한 물리 현상일 뿐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주빈 가베이 박사 역시 "이른바 '빛나는 가슴 보형물' 현상은 보형물 파열이나 누출, 기능 이상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