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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김민규, 2026시즌 LIV 골프 행… ‘코리안 골프클럽’ 닻 올린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4 13:54

수정 2026.01.14 11:15

안병훈이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최종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뉴시스
안병훈이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최종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베테랑 안병훈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젊은 피’ 김민규가 2026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길 전망이다. LIV 골프가 한국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팀 창단을 공식화하면서 이들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LIV 골프는 지난 13일 기존 ‘아이언 헤즈(Iron Heads)’ 팀의 명칭을 ‘코리안 골프클럽(Korean Golf Club)’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팀 명칭 변경은 한국 선수 영입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되며, 그 중심에는 안병훈과 김민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중 탁구 스타’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 잘 알려진 안병훈은 현재 이적 협상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안병훈은 PGA 투어 2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으나,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통산 2153만5424달러(약 317억5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 중 역대 상금 1위 기록이다. DP 월드투어에서는 통산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안병훈 측은 최근 메인 후원사인 CJ그룹에 LIV 골프 이적 검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이 성사될 경우 CJ그룹과의 관계 재설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CJ와 2027시즌까지 후원 계약이 되어 있으나, LIV 골프로 이적하게 되면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또 팀 단위로 움직이며 지정된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LIV 골프의 특성상 기존 후원사의 로고 노출이 어려워 계약 유지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인터뷰하는 김민규.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김민규. 연합뉴스

한편, KPGA 투어 통산 3승의 김민규는 일찌감치 LIV 골프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2022년 한국오픈 우승을 포함해 국내 무대에서 맹활약해 온 김민규는 지난해 5월 LIV 골프 한국 대회에 대체 선수로 출전하며 LIV 측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민규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웅빈매니지먼트그룹 윤주식 본부장은 “김민규 선수는 2026시즌부터 LIV 골프에서 활동할 예정”이라며 “다만 LIV 골프 일정과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KPGA 투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규는 지난해 1월 종근당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