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혼 남성 직원과의 '러브호텔 출입 논란'으로 사직했던 일본의 한 여성 시장이 다시 당선돼 화제다.
13일 아사히TV는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 지난 12일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 전 시장 오가와 아키라(43)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으로 촉망받던 오가와 시장은 지난해 9월 기혼자인 시청 남성 직원과 여러 차례 호텔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임기 도중 사퇴한 바 있다.
논란 당시 오가와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직원과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남녀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오가와 시장은 선거 기간 동안 기존의 핵심 정책이었던 아동·교육·복지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거리 연설과 대화 집회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애쓴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와 시장의 당선에 대해 시민들은 "문제는 있었지만 정책 추진력은 인정한다", "오가와 시장은 복지에 힘을 쏟고 여러 결정을 해왔다. 앞으로도 그런 일에 힘써주길 바란다", "나쁜 의미로 유명해 졌지만, 이번에는 좋은 의미로 도시를 알리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지를 보냈다.
물론 오가와 시장에 대한 비판의 의견도 여전히 존재한다. 더구나 그가 개인적인 문제로 사퇴하면서 선거를 다시 치르느라 약 1억3000만엔(약 12억원)의 선거 비용이 투입된 점을 두고 ‘세금 낭비’라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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