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에 닿는 즉시 얼어붙는 ‘어는 비’ 가능성
다음 주 아침 기온 -15도 안팎, 다시 강추위
동쪽지방 건조특보…남해·동해상 '강풍' 주의
다음 주 아침 기온 -15도 안팎, 다시 강추위
동쪽지방 건조특보…남해·동해상 '강풍' 주의
[파이낸셜뉴스] 목요일인 15일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나 내리며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차량 운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추위는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다음주에 다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4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15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가며 중부지방과 경북, 전북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 내릴 것"이라며 "대부분 영상권 기온이기 때문에 비로 내리지만 강원 내륙 산지와 경북 북부 산지에는 일부 눈이 내려 쌓일 수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산지 5~10㎜, 그 밖의 전국 5㎜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5㎝(많은 곳 높은 산지 7㎝ 이상), 강원 내륙·경북 북동산지 1㎝ 안팎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수 지속 기간이 길지 않고, 양도 많지 않겠지만 지표 부근의 기온이 낮아 비가 도로나 보도블록에 닿는 순간 얼어 붙는 '어는 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는 비'란 지표 부근과 대기 하층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온도가 0도 이하로 내려간 상태에서 내리는 비로, 도로 등 물체 표면에 닿는 즉시 얼음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이미 눈이 남아 있는 경기 동부와 강원 지역은 빙판길 위험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이면도로와 골목길, 경사진 도로와 그늘진 도로 등에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교통·보행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말인 18일 일요일과 19일 월요일 사이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겠지만 다음 주 초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전국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0일부터 24일까지 아침기온은 -15~2도로 평년 기온을 밑돌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 통보관은 "한파가 오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 대비와 건강관리에 주의가 각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더라도 강수량이 적어 건조가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동 지방에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수 있어 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기압 통과 이후에는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강풍과 풍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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