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KB자산운용의 ‘RISE 동학개미 ETF’가 개인투자자 수급을 상품 구조에 유기적으로 반영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 ETF 가운데 상품명에 ‘동학개미’를 직접 사용한 첫 사례로도 유명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ISE 동학개미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6%(기준일 1월 13일)에 달한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 개인 수급·모멘텀 전략의 유효성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1개월 개인 순매수 상위 20% 종목과 최근 12개월(최근 1개월 제외) 가격 모멘텀 상위 종목을 결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으로 대상을 제한해 소형주 쏠림을 차단한다. 이는 개인 순매수 흐름의 안정성과 모멘텀 전략의 지속성이 결합될 경우 초과 성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에 기반한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매월 개인 수급·모멘텀 기준에 따라 최대 20개 종목으로 구성한다. 직전 1개월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전월·당월 타깃 포트폴리오에 모두 선정된 종목은 10%, 한 번만 선정된 종목은 5% 비중으로 편입해, 종목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시장 흐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주요 투자 종목은 한화오션(10.58%), 두산에너빌리티(9.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7%), 한화(5.38%), 한국전력(5.19%), 심텍(5.17%), 고영(5.11%), HD현대중공업(5.08%), 현대로템(5.03%), 삼성중공업(5.03%) 등이다. 방산·조선·에너지 등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을 주도한 업종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수급이 집중된 종목들을 다수 편입한 점이 특징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RISE 동학개미 ETF’는 스마트한 개인투자자들이 고른 ‘알짜배기’ 기업들로 구성한 ETF로, 월간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개인 수급과 가격 흐름을 비교적 신속하게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의 선택이 인정받는 모습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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