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베선트 “원화 약세, 펀더멘털과 불일치”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5 00:03

수정 2026.01.15 00:02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 약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한국의 강한 경제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을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을 가진 "아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로 재확인했다.

미 재무부는 베선트 장관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와 시장 동향을 논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측은 한국과 미국의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했다.

특히 논의 과정에서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이 거론됐다.

베선트 장관은 원화의 최근 약세가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과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인식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excess volatility)'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반도체·배터리 등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주요 산업에서 한국이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대미 공급망과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전략 무역·투자 협정(Korea Strategic Trade and Investment Deal)' 이행 문제도 논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협정이 "완전하고 충실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행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장관과 구윤철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장관과 구윤철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