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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동상으로 손톱 빠지기도"…김혜윤, 7년 무명 고백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5 06:22

수정 2026.01.15 08:34

"욕설과 동상으로 손톱 빠지기도"…김혜윤, 7년 무명 고백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혜윤이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역으로 활동하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14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27화에서는 배우 김혜윤이 출연자로 등장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촬영장에서 '발음만 좋으면 뭐하냐. 액팅을 제대로 못하는데. 넌 그래서 아마추어다'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혜윤은 잦은 질책 속에서도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다며 "사실 다 잘 들어보면 맞는 말이긴 하다. '아마추어긴 하지'하면서. 그걸 '나 혼났어. 기죽어'라고 해버리면 현장에서 더 위축되고 해야될 걸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또한 17세부터 응시한 오디션 횟수만 100차례를 상회한다며, 거듭되는 탈락에 나중에는 '난 그냥 떨어지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자조적인 생각까지 품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김혜윤은 "오디션에 너무 떨어지다 보니 오늘도 떨어지러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갔다. 항상 오디션 볼 때마다 키가 너무 작아서 얘기가 많았다. 콤플렉스가 당시 있었다. 키가 너무 작은 게. 나한테 맞지 않는 역할 같은데 붙고 싶으니까 절 꾸며내는 말들을 많이 했다. 158㎝인데 160㎝이라고 적고. 사실 다 아신다. 다 들통났는데 2㎝ 정도 올려서 말하고 다녔다. 다양하게 혼이 났다. 방송에 나올 수 없는 말들도 있었고 욕설을 현장에서 많이 들었다. 그런 현장에서 속상한 일 있으면 차에서 가면서 매일 울었다. 대중교통 타고 이럴 때도 울 때도 많았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소속사 조력 없이 7년 동안 홀로 발을 넓혔던 김혜윤은 대중교통이나 보조출연자 전용 버스에 몸을 싣고 촬영지를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윤은 "24시간 카페에 가서 버스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렇게 해서 현장 가서 9시간 기다려도 제 차례가 안 올 때도 있었다. 대기의 연속이었다. 추우면 난로와 핫팩을 챙겨주시는데 그때까지는 제가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 손가락에 동상이 걸렸다. 처음 말하는 거 같은데 그날부터 손이 띵띵 붓더니 손톱이 빠졌다. 병원에 갔는데 그만큼 추웠던 건데 사실 그냥 넘어갔으니까"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