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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핀 ‘노란 봄의 전령’"...세복수초, 한라산서 첫 개화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5 08:43

수정 2026.01.15 08:43

해발 500m 지점...개화시기 2024년과 비슷한 수준
올해 처음으로 한라산 일대 해발 500m지점에서 개화한 세복수초.
올해 처음으로 한라산 일대 해발 500m지점에서 개화한 세복수초.
[파이낸셜뉴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2일 제주도 한라산 일대 해발 500m지점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올해 첫 세복수초 개화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22년부터 세복수초 개화 시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 개화는 작년 개화 시점(2025년 2월 14일)보다 약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2년 전인 2024년(1월 15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안정적인 기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겨울에는 일시적인 저온 현상과 한파가 잦았던 반면, 올 겨울은 초입부터 비교적 온화하고 안정적인 기온이 유지된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는 복수초, 세복수초, 개복수초 등 모두 3종이 자생한다.
그 중 세복수초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생식물로, 다른 종에 비해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지는 게 특징이다.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세복수초는 새해의 복을 상징하며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피워 생명력을 전한다.


이다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세복수초는 제주 산림 생태계의 계절 변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식물”이라며 “자생지 보호와 종 보존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