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달러 넘은 ‘김’, 수출 1위 품목으로 인기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년간 국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총 33억 3000여만 달러(잠정치, 한화 4조 9000여억원)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3억 달러(9.7%) 증가한 금액이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연간 수산식품 수출’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수출 1위 품목은 단연 ‘김’으로 확인된다. 연간 총 11억 3000여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김 수출액 또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김은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데다 한류 인기에 따른 해외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이빨고기, 넙치, 게살 등 수산식품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특정국가에 편향되지 않고 일본,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그 가운데 일본은 전년 대비 3.1% 성장하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으며 2위인 중국은 내수 침체에도 수출액 증가율 18.0%를 기록하는 등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수출은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된 상호관세에도 불구하고 9.0% 증가한 5억 2000여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식품인 조미김을 중심으로 참치, 굴 등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수산식품의 경쟁력이 지속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도 김과 같은 수출 유망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일본·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은 물론 유럽·중동 등 신흥 시장까지 수출 저변을 넓혀 수산 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올해도 지속적인 수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정책자금과 수출 바우처 등을 지원하고 한국 수산식품의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망 상품 개발 등에 나선다. 또 신규 사업 일환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해 ‘씨포츠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제 스포츠 경기 시 수산식품 관련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광고를 송출하는 등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