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33.6점으로 최고점
-올 상반기까지 공모 통해 1곳 추가...4개 정예팀 경쟁 체계 구축
-올 상반기까지 공모 통해 1곳 추가...4개 정예팀 경쟁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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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AI)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이 통과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1차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당초 예정보다 한 개사가 더 탈락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역동적인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1개 정예팀 추가 선정 방안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5개 정예팀 중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2차 단계 진출 팀으로 확정됐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새 정부 핵심 목표인 AI 3강 도약과 글로벌 AI 모델 의존으로 인한 종속 문제를 해소하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정예팀 공모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을 선발해 경쟁 체제를 구축해 왔다.
이번 1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평가(40점) △전문가 평가(35점) △사용자 평가(25점) 등 세 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벤치마크 평가는 NIA 벤치마크,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로 구성됐으며 수학, 지식, 장문 이해, 추론 능력은 물론 신뢰성·안전성까지 폭넓게 평가했다.
벤치마크 평가 종합 결과 LG AI연구원이 33.6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NIA 벤치마크에서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이 각각 9.2점을,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에서는 LG AI연구원이 14.4점을 받았다.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에서는 업스테이지와 LG AI연구원이 만점을 획득했다.
전문가 평가는 산·학·연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각 팀의 기술 보고서와 훈련 로그 등을 토대로 개발 전략, 기술 독자성, 향후 계획,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검토했다. 이 항목에서도 LG AI연구원이 31.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용자 평가는 AI 스타트업 대표 등 49명의 AI 전문 사용자가 참여해 실제 웹 기반 모델 활용성, 추론 비용 효율성 등을 분석했으며, LG AI연구원이 25점 만점을 기록했다. 세 평가를 종합한 결과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상위 4개 팀에 포함돼 NC AI가 탈락했다.
다만 추가 변수는 기술 독자성이었다. 1차 컷오프를 앞두고 '프롬 스크래치' 논란이 잇따라 터지며,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 요건인 독자성 기준을 별도로 엄격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모델 의존도 완화를 위한 프로젝트인 만큼, 공모 단계부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해외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에 의존하지 않고, 모델 설계부터 사전 학습 전 과정을 수행한 국산 모델’로 정의해 왔다.
이같은 관점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모델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판단이다. 오픈소스 활용 자체는 허용되지만, 가중치를 초기화한 뒤 독자적으로 학습을 수행하는 것이 최소 요건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전문가 평가위원회 역시 네이버클라우드 모델의 독자성 한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만이 2차 단계 진출 자격을 확보했다.
정부는 다만 경쟁 촉진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예팀을 1곳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초 공모에 참여했던 컨소시엄과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NC AI 컨소시엄 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기업도 추가 공모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총 4개 정예팀 경쟁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선정되는 팀에는 GPU와 데이터 지원, ‘K-AI 기업’ 명칭 부여 등 기존 정예팀과 동일한 수준의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추가 공모를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개 정예팀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 고도화를 이어온 결과, 각 팀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5종이 모두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폭(Epoch)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LG AI연구원의 ‘K-EXAONE’,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SEEDThink(32B)’, 업스테이지의 ‘Solar Pro2’ 등을 비롯해 KT,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의 모델도 글로벌 성능 평가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됐다고 자평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독자 기술로 도전하는 역사적 시도”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드시 확보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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