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행, 구체적 성과 만들자"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칼둔 행정청장을 접견하고 "한국과 UAE가 100년을 동행하는, 우리말로 하면 백년해로하는 관계를 만들기로 했다"며 "실질적으로 어떻게 할지 잘 검토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칼둔 청장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우리가 (UAE를) 방문했을 때 국가적 차원에서 환대한 것을 국민도 기억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배석한 강훈식 비서실장을 향해 "강 실장이 UAE와 공동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데, 두 분 잘 지내고 있는 것이냐"고 묻고는 "그 사이 양국 간 어떤 일을 할지 세부적으로 많이 준비했는데, 잘 협의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칼둔 청장과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UAE 국빈 방문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칼둔 청장은 '영예 수행' 인사로 지정돼 이 대통령 일정에 동행했다. 칼둔 청장의 이번 방한은 이 대통령의 UAE 방문에서 논의한 방산·인공지능(AI)·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 실장은 당시 한국 방산 기업의 150억달러 이상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
칼둔 청장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따뜻한 감사와 안부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각별히 부탁하셨다"며 "이 대통령을 UAE에서 형제이자 친구로 맞이했던 시간을 기쁘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방문은 UAE 전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 국민도 큰 관심으로 지켜봤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 말씀처럼 제가 형님처럼 생각하는 강 실장과 긴밀히 협의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무함마드) 대통령도 최대한 빠른 시간에 가장 많은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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