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가격 사상 최고…은값 100달러 전망도
금·은 가격은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4641.40달러,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온스당 4644.30달러로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 현물 가격 역시 장중 온스당 92.2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가격이 65% 급등한 금은 지난 12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60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150% 폭등한 은 가격 역시 13일 온스당 90달러 벽을 뚫은 바 있다. 백금 현물은 3% 급등해 온스당 2394.13달러, 팔라듐 현물은 0.1% 오른 온스당 1841.1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자원 민족주의'도 가격 상승 부추겨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자원 민족주의가 올해 화두가 되고 있다. CNBC는 14일 영국 자산운용사 이블린파트너스의 대니얼 카살리의 분석을 인용, 자원 민족주의 흐름 속에 올해 금과 은 가격이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살리는 2022년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4월 '해방의 날' 상호관세 발표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불확실성을 만들어내면서 계속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국들이 무역전쟁 채비를 하는 가운데 지금의 자원 민족주의 환경이 태동했다면서 이는 귀금속 가격 추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피터자산운용의 네드 네일러-리랜드는 CNBC에 연내 금 가격이 5000달러, 은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네일러-리랜드는 지난해 금·은 가격 급등세가 올해에도 되풀이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은 가격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과 달리 은이 없으면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는다.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기초소재이기 때문이다. 네일러-리랜드는 "은이 없으면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면서 "전기차, 가전제품, 미사일 등은 은이 없으면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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