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직접 음원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확산되는 가운데, 팬 주도형 음악 플랫폼 MUKU(무쿠)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음악 플랫폼 무쿠는 최근 누적 가입자 수 3만 명을 넘어섰다. 무쿠는 작곡가와 보컬, 그리고 팬이 협력하여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참여형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작곡가가 플랫폼에 데모곡을 등록하면 보컬 지원과 팬 투표가 동시에 진행되며, 팬들의 선택이 최종 보컬 선정 및 음원 제작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소비자에 머물던 팬덤을 창작의 주체로 격상시킨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무쿠 자체 오디션 시스템을 통해 발굴된 신예 아티스트 헤기(Heggy)와 뮌(M’ewn)이 실제 음원을 발매하며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들의 음원은 무쿠 플랫폼뿐만 아니라 주요 글로벌 음원 사이트에서도 서비스되고 있어, 플랫폼 내 오디션이 실질적인 데뷔 등용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오디션은 30초 분량의 영상만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평가 과정에서는 팬들의 투표와 반응이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심사위원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무쿠는 팬이 아티스트 발굴의 직접적인 주체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무쿠는 오디션 선발자에게 순위 부여를 넘어 음원 발매 및 전문 프로듀서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팬 투표 결과와 인공지능(AI) 기반의 객관적 데이터 평가를 결합해 선발 과정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불투명한 선발 시스템을 보완하고 투명한 신인 발굴 구조를 정착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무쿠 관계자는 "누적 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팬들이 음악과 아티스트의 성장 과정에 직접 기여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오디션과 음원 발매를 중심으로 팬과 창작자가 동반 성장하는 음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쿠는 향후 글로벌 팬 참여 오디션과 신규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K팝(K-POP)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팬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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