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CDO 사업에 뛰어든 이후 8년간 누적 164건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49건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며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CDO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시험 진입에 필요한 모든 공정 개발 및 생산 서비스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부 설명회에서 이상명 상무는 "8년 동안 CDO 사업을 진행을 하면서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바탕으로 CDO 역량 강화를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엔드투엔드' 서비스 차원에서 CDO 사업을 시작한 이후 CDO 기술 플랫폼도 총 9건 보유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후기 발굴 단계부터 IND 승인 신청까지 다양한 개발 단계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고객사에 제공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DO 성장 전략으로 초기 파트너십 확보와 데이터 중심 기술로 완성도 향상, 디지털 기술 활용, 고객 수요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고객 '조기 록인'을 위해 CRO 사업인 삼성 오가노이드와 CDO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초기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시작해 신약 개발 완료 후 위탁생산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위탁개발생산(CDMO)을 넘어 고객사의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CRO 서비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도 론칭했다. 실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사용하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를 신속히 선별하고,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인 디벨롭픽을 통해 개발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평가해 개발 성공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년간의 CDO 사업경험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개발 가능성을 향상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도 강화한다.
아울러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에 맞춰 '멀티 모달리티'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사업 핵심 모달리티인 단일항체(mAb) 외에도 다중항체(msAb), 융합단백질, 항체접합치료제(AXC) 등 다양한 '복합 분자' 모달리티에 대한 CD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개발·생산 난도가 높은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함으로써 차세대 CDO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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