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청래 '친청 지도부' 힘으로 1인1표제 재추진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6 19:09

수정 2026.01.16 19:0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정당 지도부 오찬 참석을 위해 이석에 앞서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회의 진행을 당부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정당 지도부 오찬 참석을 위해 이석에 앞서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회의 진행을 당부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1인1표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친청계(親 정청래) 의원들의 최고위원 보선 당선에 탄력을 받아서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당헌·당규 개정안은 당 대표 선거나 최고위원 선거 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1인1표제가 담겼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초 1인1표제를 당 중앙위원회 표결에 부쳤으나 당내 반발과 투표율 저조로 좌초된 바 있다. 이후 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1인1표제를 관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당무위에 부의될 개정안은 이전과 동일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되, 당내 초선 의원들을 포함해 대의원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을 영남·강원 접경지역 등 전략지역 출신 인사에게 배정하는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지적 받은 ‘소통 부재’를 보완했다는 것을 부각해 지지세를 얻으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인1표제 무산 원인이 정 대표가 연임을 목적으로 호남 지역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의 표심에만 집중하고 전략지역은 방치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어서다.


여기에 지난 11일 열린 최고위원 보선에서 1인1표제 지지에 나선 문정복, 이성윤 의원이 당선돼 지도부에 합류한 상황이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