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급 부족 속 이례적 유찰
응찰자 '0명'에 세 번째 모집 공고
응찰자 '0명'에 세 번째 모집 공고
18일 수색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 토지, 아파트, 상가의 매각 입찰공고를 냈다. 이 중 조합이 소유한 보류지인 전용면적 59㎡ 1가구(16층)는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공고에 등장했다. 최저 입찰가는 13억원으로, 오는 20일까지 접수된 최고가 입찰자에게 분양된다.
보류지는 조합이 소송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물량이다.
DMC파인시티자이는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한 1223가구 규모의 신축 대단지로, 경의중앙선 수색역에서 도보 10거리에 위치해 있다. 단지 안으로 초등학교를 품은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이기도 하다. 특히 해당 보류지는 시스템에어컨 4대와 마감재 업그레이드 등 조합원에게 적용되는 옵션도 포함된 매물이다. 그러나 지난해 두 차례 매각 공고에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이번 세 번째 공고에 나왔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나온 보류지들과 달리 시세 대비 약 5000만원 가량 높게 책정돼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졌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진행된 보류지 매각 입찰 중 세 번이나 유찰된 사례는 해당 가구가 유일하다.
조합 측은 지난해 10월 아파트 등기가 완료되며 실거래가가 본격적으로 공유된 점을 반영해 가격을 13억원으로 올렸다. 등기 이전인 지난해 9월에는 11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이뤄진 입주권 실거래 가격을 보면 전용 84㎡는 최고 13억8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전용 59㎡는 저층 기준 12억원선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실거래가가 아직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공고에는 또 다른 전용 59㎡ 1가구(20층)도 동일한 최저 입찰가 13억원에 함께 나왔다. 이 가구는 당초 조합원이 실거주하던 주택이었지만, 입주 자격을 둘러싼 조합과의 소송에서 최근 패소하면서 보류지로 편입된 물량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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