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지난달 8∼19일 국내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매출 전망 BSI가 95로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BSI는 100(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보다 증가(개선)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가 100을 상회하며 매출 전망을 낙관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조선 업종도 지난해 매출액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가전과 일반기계, 철강, 섬유, 이차전지 등에서는 매출 부진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정유 등은 매출 부진 우려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제조업 매출 전망 BSI도 93으로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매출 전망 BSI는 2024년 3·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 이하에 머물렀다. 매출을 제외한 시황(91), 수출(95), 설비투자(96), 고용(98), 자금 사정(88) 등 주요 항목의 1·4분기 전망 BSI 역시 모두 100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조선, 화학, 바이오·헬스 등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정유와 철강, 섬유 등 소재 부문 업종을 중심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현안 설문에서 국내 제조업체들은 현재 경영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금융시장(환율·금리) 변동성 확대(43%)를 꼽았다. 이는 전 분기(23%)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기대 효과로는 자동화 지원(관리·검사)(39.9%)과 경영 의사결정 지원(35.9%)이 많았으나, '현재는 모르겠다'(37.1%)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AI 기술 도입 활성화 방안으로는 업종별 활용 사례(정보) 공유(50.3%)와 도입 비용 지원 및 세제 혜택(48.3%)이 꼽혔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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