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청약홈 자료 분석해보니
규제지역 확대에 가점제 물량↑
30대, 내집마련 수요 넘치는데
가점 경쟁 밀려 당첨률 0.86%
규제지역 확대에 가점제 물량↑
30대, 내집마련 수요 넘치는데
가점 경쟁 밀려 당첨률 0.86%
18일 청약홈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새 아파트 연령대별 청약 신청자 대비 당첨자 비중이 30대의 경우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와 50대 보다 낮았다.
본지가 입수한 래미안 원페를라 당첨자를 보면 총 482명 가운데 30대 이하 157명, 40대 194명. 50대 106명, 60대 이상 25명 등이다.
청약 신청자는 특공과 일반을 포함해 총 5만8764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 2만9368명, 40대 1만9287명, 50대 6625명, 60대 이상 3484명 등이다. 청약 신청자 절반 가량이 30대로 채워졌다.
연령대별 신청자 대비 당첨자 비중을 보면 30대가 가장 낮았다. 30대가 0.53%를 기록한 것에 비해 40대 1.01%, 50대 1.60%, 60대 이상 0.72% 등를 보인 것이다.
서울에서 지난해 1~11월에 공급된 단지 전체를 분석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30대 이하 당첨자는 1999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연령대 신청자는 23만2699명으로 당첨 비중이 0.86%에 불과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비중이 1%를 넘었다. 40대의 경우 11만8912명이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1.02%인 1217명이 새 아파트의 주인이 됐다. 50대는 4만3116명이 접수했고, 이 가운데 1.29%인 555명이 당첨됐다.
30대 당첨자 비중이 타 연령대 비해 낮은 이유는 가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한 예다. 아울러 규제지역 확대로 가점제 물량 비중이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당첨 가점은 65.8점이다. 4인가구 만점(69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지난해 서울 생애 첫 내집마련 매수자 가운데 30대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4년만에 가장 많았다"라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데다 가점제 물량 비중이 늘면서 30대의 청약 당첨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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