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부 당국자는 "이란에 체류해왔던 70여명의 한국 교민중에서 20여명이 항공편으로 국외로 출국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란에 대해 '출국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중이다. 이후 한국 교민들의 출국이 이어졌다.
하지만 남은 50여명의 한국 교민들은 출국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일부는 선교사도 포함됐다. 아직 이란에 체류중인 한국 교민 50여명 외에 외교부 공관직원도 교민 보호 등을 위해 일부 체류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서방의 주요 동맹국중에서 아직까지 이란에서 자국 국민의 철수 명령을 내린 곳은 없다.
이란 정부는 해외로 연결되는 인터넷을 차단중이다. 다만 이란 내 인트라넷은 일부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수천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최대 1만~2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란 시위사태로 인한 급작스런 정권 붕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란 권력구조가 견고하고 견제할 야당 세력이 없다. 게다가 경제 위기로 촉발된 시위라는 점에서 이란 정부의 통제가 더욱 강화될 경우 소강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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