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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후보없이 공방만…여야, 청문회 개최 놓고 대치

연합뉴스

입력 2026.01.19 12:11

수정 2026.01.19 13:55

국힘 재경위원장 "청문회 안건 상정 불가"…정태호 "국회 검증 책무" 자료 제출 부실에 청문 당일 파행…정회 후 여야 간사 추가 협의키로
'이혜훈 청문회' 후보없이 공방만…여야, 청문회 개최 놓고 대치
국힘 재경위원장 "청문회 안건 상정 불가"…정태호 "국회 검증 책무"
자료 제출 부실에 청문 당일 파행…정회 후 여야 간사 추가 협의키로

국회서 인사청문회 대기하는 이혜훈 후보자 (출처=연합뉴스)
국회서 인사청문회 대기하는 이혜훈 후보자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여야가 1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위한 전체회의를 가까스로 열었지만, 후보자 출석 없이 서로 공방만 주고받으며 대치를 이어갔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당초 여야가 합의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간에 맞춰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시작부터 서로 언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후보자 없는 인사청문회가 어디 있느냐"며 이 후보자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개최했다며 항의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인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재적 위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는 경우 개회해야 한다는 국회법을 거론하면서도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위원장으로서 청문회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여야는 15일 오후 5시까지 자료가 충실하게 안 오면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 제출된 답변은 전체 1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 의원들도 자료 제출 미흡과 후보자 태도를 문제 삼았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허술한 자료로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이 후보자가 의혹을 제기한 자신을 향해 수사 의뢰를 언급하는 등 겁박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인사청문위원을 고발할 수 있다는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며 "자료 제출 건에 대해 민주당 위원님께서 노력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동조했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 (출처=연합뉴스)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 (출처=연합뉴스)

반면 여당 간사인 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간사와 협의도 없이 후보자를 앉히지도 않고 일정 조정에 관한 말씀을 하는 것은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후보를 검증해야 할 책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맞섰다.

정 의원은 "우선 청문회를 시작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도록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청문회 개의를 요구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한덕수 총리부터 시작해서 한동훈(당시 법무장관), 그다음에 이상민(당시 행안장관)도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며 "저희도 이 후보자 관련해 여러 의혹에 대해 궁금하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여야 대치가 계속되자 임 위원장은 양당 간사에 청문회 개최 여부에 대해 추가 협의를 주문하면서 일단 정회를 선포했다.


여야 간사 협의 결과에 따라 오후 청문회 개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bue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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