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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골든타임 지켰다"...펌프차 구조대 자체 구조 처리율 60%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9 14:00

수정 2026.01.19 14:00

전문 구조대 도입 전 공백 메우는 핵심역할
구조 처리 건수 중 59.4% '자체 처리 완료'
광주소방안전본부 험지펌프차. 광주시청 사진 제공
광주소방안전본부 험지펌프차. 광주시청 사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입된 '펌프차 구조대'의 지난해 자체 구조 처리율이 약 60%를 기록하며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25년 펌프차 구조대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펌프차 구조대는 총 4만8480건의 출동을 통해 3만7636건의 재난 사고를 처리하고 779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19일 밝혔다.

‘펌프차구조대’란 소방 펌프차와 119구조대를 합친 개념으로 화재 진압을 주 임무로 하는 펌프차에 구조 장비를 적재하고 구조 자격을 갖춘 대원을 배치하여 신속한 초기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고안된 정책이다. 이는 2020년부터 도입되어 전문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까지의 공백을 메우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펌프차구조대가 자체적으로 처리를 완료한 건수가 2만 2349건으로, 전체 처리 건수의 59.4%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자체 처리율 41.1%(1만 3,899건)와 비교했을 때 18.3%포인트 대폭 향상된 수치다.

소방청은 펌프차구조대가 단순한 보조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구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15개 시·도에 전년 대비 13개 대가 늘어난 203개 대를 펌프차구조대로 지정하고 필수 구조 장비를 보강했다. 또 119구조대에 버금가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명구조사 등 전문 구조자격 보유자를 전년 대비 67명 늘린 458명 배치하고, 일반 구조대원과 동일한 강도의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소방청은 올해도 펌프차구조대의 내실을 다지고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242개 소방서별 지리적·환경적 여건과 구조 수요를 분석하여 맞춤형 펌프차구조대를 확대 편성하고, 신규 임용자에게 구조 임무 수행을 위한 교육 이수를 제도화하여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펌프차구조대는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구조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핵심 대책”이라며, “앞으로도 119안전센터의 구조 기능을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