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아틀라스의 힘…현대차 시총 3위로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9 18:29

수정 2026.01.19 18:29

주가 48만원까지 올라 사상최고
휴머노이드 공개 후 순매수 몰려
아틀라스의 힘…현대차 시총 3위로
현대차가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시가총액 3위에 입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6만7000원(16.22%) 오른 48만원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2.13%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개인이 685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급등을 견인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기준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어서면서 기존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우가 한 계단씩 내려갔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29일 60조원을 넘어선 뒤 이어 지난 7일 70조원, 13일 8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98조2837억원이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현대차가 올해 발표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이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공개된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사진)' 공개 이후 현대차의 피지컬 AI 전략이 주목을 받으면서 급등세가 시작됐다. 현대차가 로봇 산업의 선두주자로 인식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도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이달 들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총 19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65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주가 재평가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통 완성차 기업에서 벗어나 로봇·피지컬 AI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상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글과 엔비디아가 피지컬 AI의 하드웨어 파트너사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선택한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의 대량생산 능력과 밸류체인, 생산공장에서 축적한 데이터 때문"이라며 "현대차는 2026년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이동 플랫폼 '모베드 이동 로봇'의 매출 반영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