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도 내달 매각 재시도
관망세 속 성공 여부 미지수
보험업계에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인수합병(M&A) 시장은 잠잠하다. 인수 후 추가 자본투입 부담과 지급여력(K-ICS) 개선 압박, 고용·영업조직 구조조정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관망세 속 성공 여부 미지수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닻을 올린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예비입찰은 오는 23일 오후 5시 마감된다. 예비입찰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원매자 가운데 적격성이 검증된 후보를 대상으로 약 5주의 실사 기회를 제공한 뒤 본입찰로 이어진다. 인수 희망자가 주식매각(M&A) 또는 계약이전(P&A)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예별손보는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과 자산을 이전받아 관리하고 있다. 수차례 매각이 무산된 바 있어 성공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검토하다 고용 부담 등을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예별손보는 △임직원 수를 250명 수준으로 축소하고 △급여를 기존 대비 90~95%로 조정했으며 △부실자산 약 1000억원을 정리하는 등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에 따라 매각 여건이 일부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KDB생명도 매각 절차를 재개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논의한 뒤 다음 달 공개 경쟁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KDB생명 매각은 7번째 시도다. 산업은행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먼저 약 8000억~1조원의 자금을 수혈한 다음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KDB생명은 총자산 17조3056억원, 자본총계 -101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후 165.2%이지만 경과조치 전에는 43.5%에 불과하다. 산은은 지난해 12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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