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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GSK자회사와 면역항암제 SC제형 개발 기술수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0 14:59

수정 2026.01.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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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2000만불, 마일스톤 등 총 2.65억달러 규모
알테오젠, GSK자회사와 면역항암제 SC제형 개발 기술수출

[파이낸셜뉴스]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GSK의 자회사 테사로와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반 기술 경쟁력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셈이다.이날 알테오젠은 테사로와 자사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적용된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해 PD-1 억제제 도스탈리맙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상업화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사로는 ALT-B4를 사용해 기존 정맥주사(IV)로 투여되던 도스탈리맙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알테오젠은 ALT-B4의 임상 및 상업용 제품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 규모도 대형이다. 알테오젠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2000만달러(약 27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하며, 개발·허가·매출 등 주요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2억6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상업화 이후에는 제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확보하게 된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종양학 분야에서 테사로와 협력하며 하이브로자임 기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LT-B4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로, 세포외기질에 존재하는 히알루로난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물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장시간이 소요되는 정맥주사 치료제를 보다 빠르고 편리한 피하주사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술 기반 기업으로, 피하주사 제형 전환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을 비롯해 장기지속형 플랫폼 ‘NexP’, 항체-약물 접합(ADC) 플랫폼 ‘NexMab’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은 MSD, GSK,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산도즈, 인타스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실제 파트너사인 MSD는 ALT-B4를 적용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시판을 시작했고, 11월에는 유럽 판매 허가도 취득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4년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주’를 국내에서 허가·시판하며 플랫폼 기술의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중국 치루제약에 기술수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