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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인데 아파트값 '쑥'...수도권 뛰어넘은 '세 곳'은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1 10:19

수정 2026.01.21 10:19

경북 문경, 상주와 전북 전주시
아파트 가격 5~6% 이상 올라
지난 12일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 뉴시스
지난 12일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 뉴시스
지난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 1~3위. 더피알
지난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 1~3위. 더피알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 수요가 서울·수도권으로 쏠린 가운데 경북 문경과 상주, 전북 전주 등 일부 지방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 소멸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평균 1.2%p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이 8.9%, 3.4% 올랐지만 지방권이 0.9% 하락하며 상반된 분위기다.

다만 지방 시·군 단위 중 경북 문경시와 상주시, 전북 전주시는 상승 곡선을 보였다.

1월 대비 12월 기준 상승률에서 문경시는 6.9%, 전주시 5.5%, 상주시 5.4%를 기록, 지방권 상승률 1~3위를 차지했다. 세 지역 모두 지난해 월별 조사에서 단 한 차례의 지수 하락 없이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첨단 산업 육성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부선 고속철도망의 핵심 구간인 ‘문경~김천’ 철도 사업이 본격화하며 수도권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데다 계획대로 2033년 완공되면 KTX-이음 열차를 통해 판교·수서 등 수도권 주요 거점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상주시가 추진 중인 이차전지 클러스터가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실제 청리일반산업단지에는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기업 그룹포틴테크놀로지스코리아가 진출했다.

전북 전주 집값 상승은 전북권 내 중심 도시로서 수요 집중 현상과 공급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수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제한되면서 기존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이어졌고, 덕진구·에코시티 등 주요 주거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지수가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세 지역 가운데 현재 분양단지 계획이 있는 곳은 경북 상주뿐이다. 경북 상주는 자이S&D가 상주시 함창읍 일원에 오는 2월 브랜드 신축 ‘상주자이르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주자이르네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773가구로 조성되는 상주 최대 규모 브랜드 단지다. 전용면적은 84·99·112·125·135㎡ 등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되며, 4베이·5베이 판상형 설계 남향 위주 단지 배치 등을 적용했다.
단지에는 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스카이커뮤니티와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함창·문경 점촌 생활권은 상주 도심과 문경 중심지를 연결하는 위치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와 3번 국도를 통한 광역 교통 접근성에 더해 중부내륙철도(착공 예정) 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