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대형 증권사 7곳, 3년간 22.5조 ‘모험자본’ 공급 나선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1 10:00

수정 2026.01.21 10:00

금융위, 생산적금융협의체 출범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대형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 7곳은 향후 3년간 총 22조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첨단산업과 성장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21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금융업권 생산적금융협의체’에서 각 업계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투자증권은 국민성장펀드 참여와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코스닥 전담 조직과 리서치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해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채권·신용공여(대출)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에쿼티(Equity)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모험자본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한다. 업계 최초로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하고 국민성장펀드 운용사(GP)로 참여해 중소·중견기업 및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주도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민간금융회사·정책금융·감독기관이 참여해 생산적 금융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정례 협의체로 운영된다.
금융위는 앞으로 5년간 총 1240조원(민간 614조원, 정책 626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이 담보·보증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산업과 기업의 기술력, 미래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야 생산적 금융이 가능하다”며 “산업을 연구하는 조직을 통한 내부 역량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적 금융을 일부 부서 과제가 아닌 조직 전체 목표로 만들기 위해 KPI 등 보상체계, 리스크 부담구조 등 인사·조직·성과관리 체계 전반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