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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한줄 알았던 40대女..알고보니 배에 무려 28L '이것' 꽉 차 있었다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1 14:53

수정 2026.01.21 16:10

40대 여성이 배에 복수가 가득 차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수술 직전 모습. 사진=큐어스(cureus)
40대 여성이 배에 복수가 가득 차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수술 직전 모습. 사진=큐어스(cureus)

[파이낸셜뉴스] 임신한지 알았던 여성이 알고보니 배에 28L의 복수가 찼던 난소암 환자로 밝혀졌다.

21일 의학전문지 코메디탓컴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 사프다르정 병원 의료진은 난소암 때문에 배에 다량의 복수가 찬 여성의 사례를 논문을 통해 전했다.

47세 여성 A씨는 수술 전 복부 둘레가 186cm에 달했다. 그는 지난 1년 반가량 2~3개월마다 난치성 복수 때문에 복수천자술을 받아왔으나 결국 난소에 있는 종양을 제거하고 복수를 빼내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복수천자술은 배를 바늘로 찔러 복수를 빼내는 시술이다.



수술 중 의료진은 A씨의 배에서 28L의 복수를 빼냈고, 종양을 제거했다. 수술은 총 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의료진은 "A씨 난소에 있던 종양은 점액성 낭선암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난소 점액성 낭선암은 난소암의 일종으로, 점액을 만드는 악성 종양이다. 난소암의 약 3~10%를 차지한다. 종양이 20~30cm 이상으로 아주 크게 자라는 경우가 흔하다. 내부에 끈적한 점액이 가득 찬 낭종 형태이며, 대부분 중년 여성에서 발생하며, 배가 많이 불러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악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복막 전이나 복수를 동반하면 예후가 급격히 안 좋아진다. 대부분 양쪽 난소에서 모두 발생한다.

난소암은 조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빨리 발견하기 어렵다.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등 호르몬 관련 암 병력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골반 초음파 등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종양의 크기가 커질수록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 위쪽의 둔통, 식후 더부룩함, 지속적 또는 간헐적 통진, 복부 팽만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췌관 또는 주변 구조를 압박할 경우 드물게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난소암 예방에 도움된다고 명확히 입증된 방법들은 없다.
다만 비만이 되지 않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하루 30분 이상 중간 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고, 금연하는 등의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