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모발 이식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1 12:56

수정 2026.01.21 13:11

모발 이식은 소위 비절개 방식과 절개 방식으로 나눈다. 비절개 방식은 모낭의 크기와 유사한 아주 작은 펀치로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여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절개 방식은 후두부의 피부를 일정한 크기의 절편으로 채취하여 모낭을 분리, 이식한다. 비절개 방식은 회복 과정에서 통증이 적으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모낭의 손상 가능성이 있고 절개 방식은 피부를 봉합한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회복 과정에서 통증도 심하게 나타나지만 모낭을 손상 없이 대량으로 채취할 수 있다. 사진: 언스플래쉬
모발 이식은 소위 비절개 방식과 절개 방식으로 나눈다. 비절개 방식은 모낭의 크기와 유사한 아주 작은 펀치로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여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절개 방식은 후두부의 피부를 일정한 크기의 절편으로 채취하여 모낭을 분리, 이식한다. 비절개 방식은 회복 과정에서 통증이 적으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모낭의 손상 가능성이 있고 절개 방식은 피부를 봉합한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회복 과정에서 통증도 심하게 나타나지만 모낭을 손상 없이 대량으로 채취할 수 있다. 사진: 언스플래쉬

[파이낸셜뉴스] 모발 이식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그 결과와 과정이 궁금할 터다. 모발 이식 수술에는 소위 비절개 방식과 절개 방식이 있다. 비절개 방식과 절개 방식의 차이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탈모'라는 단어는 어쩐지 중년 남성과 어울리며 내보이기에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20년 간 탈모 환자를 진료한 모힐의원의 홍주형 대표원장은 탈모를 두고 '노화의 일종이며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임상 경험에 기반하여 탈모의 발현과 진행, 치료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본 홍주형 원장이 탈모에 관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

모발 이식 수술 ‘절개 방식(FUT)’
: 효율적인, 그러나 흉터를 곁들인

절개 모발 이식이란?
모발 이식 수술은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 소위 '절개' 방식과 '비절개' 방식이 있는데 절개 방식의 모발 이식은 모발 이식에 자원을 제공할 후두부의 두피를 일정 크기로 절개,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식해야 할 모낭이 대량으로 필요할 때 적합하다. 통상 가로 20cm, 세로 1.5cm의 피부 절편을 채취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낭 채취, 모낭 손상도 적은 절개 방식
절개 형식의 장점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모낭 주변의 피부를 넓게 채취하기 때문에 모낭의 손상이 적다는 점이다.

수술 후 통증 크고 선형의 흉터 남아
단점이라고 할만한 점은 비절개 방식에 비해 피부를 채취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을 동반한다는 점과 피부를 봉합한 후 가늘고 기다란 모양의 흉터가 남는다는 점이다. 다만 최근에는 미세봉합술, 이중봉합술 등 봉합 기술이 발전하여 흉터의 폭을 1mm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후두부의 모발을 아주 짧게 다듬거나 삭발하지 않는 이상 머리카락에 가려 외관상 발견하기 힘들다.

모발 이식 수술 ‘비절개 방식(FUE)’
: 흉터 적고 회복 빠른,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한

비절개 모발 이식이란?
비절개 방식은 0.8~1mm 지름의 펀치를 활용하여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여 이식한다. 모발 이식을 소량 진행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흉터 크기 작고 통증도 적은 비절개 모발 이식
장점은 모낭을 채취한 각각의 부위가 매우 작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절개 방식 수술 후 남는 가늘고 기다란 절개 흉터도 남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염두할 점은 비절개 방식 수술 역시 그 크기가 작을 뿐, 흉터 자체는 남는다는 것이다. 간혹 비절개 방식의 모발 이식을 홍보하는 병원 중 ‘무흉터’를 강조하는 곳이 있다. 모발 이식 수술은 방식과 상관없이 흉터를 남긴다. 다만 비절개 방식으로 수술했을 때 흉터의 크기가 펀치의 크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 크기가 매우 작고, 흉터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 절개 방식보다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후두부 삭발해야 모낭 채취에 효율적
비절개 방식의 단점도 있다.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간혹 모낭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국의 의료 기술은 매우 상향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희박한 편이다. 또 비절개 방식은 모낭을 확대경으로 보며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채취 부위를 삭발해야 한다. 후두부에 국한하여, 후두부에서도 일부만 박스 형식으로 삭발하지만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를 원하는 환자에게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물론 삭발을 하지 않고 진행할 수도 있지만 시술 시간이 최대 2배까지 길어진다.

지난 20년 탈모 환자와 모발 이식 환자를 중점으로 진료한 모힐의원의 홍주형 대표원장. 탈모와 저속노화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모아시스'와 국제모발이식학회, 대한피부모발학회 다양한 학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다양한 탈모 환자를 보며 탈모 발현의 패턴을 분석하고 원인을 찾는 등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는 중이다.
지난 20년 탈모 환자와 모발 이식 환자를 중점으로 진료한 모힐의원의 홍주형 대표원장. 탈모와 저속노화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모아시스'와 국제모발이식학회, 대한피부모발학회 다양한 학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다양한 탈모 환자를 보며 탈모 발현의 패턴을 분석하고 원인을 찾는 등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는 중이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