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공장 풀가동에 4공장 본격 램프업
규모의 경쟁력을 수익성의 경쟁력으로
순수 CDMO 실적 모멘텀 기대감 지속
규모의 경쟁력을 수익성의 경쟁력으로
순수 CDMO 실적 모멘텀 기대감 지속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 기준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수치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연간 영업이익 2조원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4공장의 본격적인 램프업과 기존 1~3공장의 풀가동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연간 78만5000L라는 대규모 생산능력(CAPA)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주 확대와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는 평가다.
지난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2조원 고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수익성의 경쟁력’으로 연결시키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전년 대비 15~20%의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 확대, 포트폴리오 고도화, 글로벌 거점 확장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3대축 확장’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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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에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실적을 반영한 추가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CAPA 기반의 고성장·고수익 CDMO 모델을 안정적으로 안착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규 수주 확대와 가동률 상승이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분할 발표 전 74조원에서 현재 89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떨어져 나갔음에도 순수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심리가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를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약 105조원 수준으로, 분할 전 대비 40% 이상 확대됐다.
취임 6년 차를 맞은 존 림 대표 체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매년 갈아치우며 새로운 기록을 써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4년에는 4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조원 이상 대형 계약을 3건 이상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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