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는 한국인이 최다..945만9600명 방일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처음으로 4000만명을 넘었다. 이들이 소비한 액수 역시 9조4559억엔으로 사상 최대였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방일 외국인 수를 6000만명, 소비액을 15조엔까지 늘릴 계획이다.
21일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268만360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945만96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906만6300명, 대만이 676만34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방일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소비한 액수는 사상 최대인 9조4599억엔을 기록했다.
반면 관광업 실적은 부진했다. 재무성의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숙박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24년 기준 6.6%로 서비스업 전체(8.1%)를 하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의 7.2%를 회복하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관광업에) 중소기업이 많아 절감 투자 등이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재무성의 분기별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자본금 1000만엔 이상~5000만엔 미만 숙박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지난 2024년 연 350만엔 미만으로 동일 규모 서비스업 전체의 약 70% 수준에 그쳤다. 자본금 1억엔 이상에서는 약 80%였다.
닛케이는 2030년 방일객 수 6000만명, 소비액 15조엔이라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려면 임금 인상과 설비 투자, 수용 기반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관광업 종사자의 임금 수준은 타 업종 대비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관광청이 후생노동성의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종업원 10명 이상 숙박업 평균 임금은 2024년 기준 390만엔이었다. 전 산업 평균은 527만엔이다. 코로나19 시기에 타격을 받은 숙박업이 그동안 임금 인상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인력 부족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6월 말 숙박·음식 서비스업의 결원률은 4.4%로 전 산업 평균(2.9%)보다 높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력 확보를 위한 임금 인상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후지타관광은 지난해 4월 정사원 조합원 약 1300명의 임금을 평균 6.3%(1만7036엔) 인상했다. 또한 그룹 전체에서 연간 휴일 수를 1일 늘리고 연차 유급휴가를 반일 단위로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는 호텔도 있다. 'fav' 등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가스미가세키 캐피탈은 호텔 기반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결제나 체크인을 온라인으로 완료하는 구조로 만들어 인건비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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