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타이젠 공급량 10배 성장"
삼성, 라이선스 사업 확장 돌입
LG, 웹OS 플랫폼 사업 본궤도
연평균 매출 성장률 60% 돌파
삼성, 라이선스 사업 확장 돌입
LG, 웹OS 플랫폼 사업 본궤도
연평균 매출 성장률 60% 돌파
■삼성 타이젠 OS, 올 10배 성장 목표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2024년 4·4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TV OS 시장에서 삼성 타이젠은 16.9%, LG 웹OS는 1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28%를 넘어 구글 안드로이드TV의 점유율(24%)을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타이젠 OS 라이선스 사업을 연간 수십만 달러 규모로 키운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년 대비 약 10배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한 것이다. 단순히 삼성 TV에 탑재되는 것을 넘어, 타사 TV 제조사나 주요 제조업체 개발 생산(ODM) 기업에 타이젠 OS를 공급하는 라이선스 사업이 본격적인 확장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OS는 리눅스 기반의 독자 플랫폼으로, 삼성 스마트TV 대부분에 탑재돼 있다. 회사가 타이젠 OS 라이선스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스마트 TV에 대한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글로벌 TV 판매는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판매되는 TV 대부분이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로 전환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타이젠 OS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서비스(FAST)인 삼성 TV 플러스, 별도의 콘솔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 등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다른 가전제품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해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타이젠 OS가 탑재된 TV 모수가 늘어날수록 라이선스 수익 뿐 아니라 플랫폼을 통한 광고·콘텐츠 수익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도 웹OS 생태계 확장 가속
LG전자의 웹OS 기반 TV 플랫폼 사업도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에 따르면 웹OS 사업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0%를 넘으며 지난 2024년 말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해 기존 하드웨어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최근 3년간 웹OS 탑재 기기를 7000만대 이상 늘려 지난해까지 누적 2억6000만대 규모의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했다. 자사 스마트TV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사 TV 1000만대 이상에도 웹OS를 공급하며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웹OS는 단순 운영체제를 넘어 FAS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통, 데이터 기반 타깃 광고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FAST 시장의 성장세는 양사의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스마트TV 플랫폼을 보유한 제조사들이 광고와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S 사업은 수익성이 높고, 매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TV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플랫폼 사업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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