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 파딜리·SAF·타지즈, 非화공 삼성전자 캠퍼스 본격 공사
美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2011년 첫 진출 후 재진입 유의미한 성과
美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2011년 첫 진출 후 재진입 유의미한 성과
|
[파이낸셜뉴스]남궁 홍 사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E&A가 올해 매출 10조 클럽에 복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23년 매출 10조6250억원을 거둔 후 3년 만에 10조원 돌파다. 화공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매출도 기대되고 그룹 일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의 매출은 2026년 10조980억원, 2027년 10조183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70억원, 81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화공 부문 사우디 파딜리(Fadhili), UAE 타지즈 메탄올, 말레이시아 사프(SAF)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 위주로 매출 인식이 지속될 것"이라며 "비화공은 삼성전자 캠퍼스의 본격적인 공사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평택 공사 인력 규모가 5만명 수준에서 7만명 수준으로 증원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말 공사도 이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3년 간 삼성E&A는 그룹 일감이 감소하며 비화공 부문 매출 기여가 축소됐다. 2023년 화공 43.4%(4조6068억원)·비화공 56.6%(6조181억원), 2024년 화공 46.1%(4조5977억원)·비화공 53.9%(5조36883억원), 2025년 1~3·4분기 화공 62.4%(3조91378억원)·비화공 37.6%(2조3578억원) 등으로 비화공 기여도가 줄어왔다.
삼성E&A는 2023년 삼성물산와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 페이즈(PH)1 기초 공사를 했지만, 이 현장의 공사는 중단됐는데 삼성그룹이 임시 경영위원회를 통해 이 공사를 재개키로 결정한 바 있다.
삼성E&A의 가스, 에너지 전환 위주 전략적인 수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수의계약 진행 중인 중동 화공 프로젝트 3조5000억원, 멕시코 멕시놀(Mexinol) 2조8000억원, 사우디 SAN-6 블루 암모니아(35억달러) 등 대형 프로젝트는 올해 초 수주 인식이 기대된다. 1조370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피닉스 바이오정유 프로젝트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EPCC) 수주 성공에 힘입어 남궁 사장의 에너지 전환 전략 강화다.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파이프라인도 많다. 카타르 Urea(40억달러), 쿠웨이트 KOC(20억달러), 사우디 Khafi Pkg 1&2 가스(20억달러), UAE Falcon PLA(5억달러), 북미 SAF 2세대(30억달러) 등이 기대된다.
교보증권은 삼성E&A가 미국 사업을 재개하며 미국 시장에 재진입한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E&A는 미국 와바시 밸리 리소스와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설계·조달·제작(EPF)'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0개월, 계약금액은 약 6800억원(미화 약 4억7500만달러)이다.
삼성E&A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테레 호트 지역에 연간 50만t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167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능력을 갖춘 친환경 암모니아 시설을 건설한다. 생산된 암모니아는 미국 중서부 지역 농지대의 비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DOE)와 한국의 국토교통부 및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펀드에 참여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미국 내 이산화탄소 영구저장 허가도 받았다.
삼성E&A는 이번 수주로 지난 2011년 첫 진출 이후 미국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삼성E&A는 미국 시장에서 염소 생산 플랜트와 MEG(모노에틸렌글리콜) 플랜트를 수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미국 플랜트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E&A는 미래 에너지 전환 신사업 기반 E&Able 전략을 중심으로 △SAF △탄소 포집 △수소 △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전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