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독] "아이돌 의상 제작비, 몇달째 못받아...200만원 저희에겐 큰돈" 소상공인의 눈물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2 11:08

수정 2026.01.22 14:19

걸그룹, 제작한 의상 입고 뮤비 촬영·시상식 참여
소속사, 비용 지불은 차일피일 미루며 연락두절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본문 내용과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본문 내용과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의상 샘플실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한 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 의상 제작비를 수개월째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21일 제보자 A씨는 "부모님이 의상 샘플실을 운영하고 계신다"며 "지난해 10월 28일 한 (소속사로부터) 아이돌 의상 의뢰가 들어와 제작했고, 12월 9일 최종 납품했다"고 밝혔다.

해당 아이돌은 A씨 부모님이 제작한 의상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거나, 연말 시상식에서 K-POP 걸그룹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소속사 측은 의상 제작비를 지불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

A씨는 "의상 제작을 맡긴 담당자는 '결제 관련해서는 본인이 진행하지 않는다'며 소속사 이사 연락처를 알려줬다"며 "이사는 통화에서 1월15일까지 준다고 했지만 아직도 지급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 했지만 닿지 않았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DM(다이렉트메시지)도 보냈지만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결국 A씨 측은 지난 20일 소속사 법인과 대표자 집으로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수령 후 3일 이내 입금이 되지 않을 경우 다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A씨는 의상 제작 비용에 대해 "부모님 회사에 140만원, 다른 업체 소개시켜 준 것도 60만원, 총 200만원"이라며 "소상공인으로서 정말 난감하다.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이런 식으로의 잠수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업한 의상에 대한 금액만 받으면 좋겠다.
의상을 입은 꿈 많은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며 "또한 같은 일이 계속적으로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A씨 부모님이 제작한 아이돌 의상 /사진=제보자 제공
A씨 부모님이 제작한 아이돌 의상 /사진=제보자 제공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