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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 강제송환..."역대 최대 규모"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2 17:06

수정 2026.01.22 17:06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뉴시스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사기와 인질강도 등의 범행을 저지른 한국인 범죄 조직원 70여명이 국내로 강제송환된다. 범죄 피의자에 대한 국내 송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법무부는 22일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한국인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남 65명, 여 8명)을 캄보디아에서 송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의 송환을 위해 이날 오후 8시 45분께 전용기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보낸다. 이 비행기는 캄보디아에서 피의자들을 태운 뒤 오는 23일 오전 9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송환에는 지난해 10월 국내로 송환하지 못했던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이 포함된다. 이들은 △가상 인물 위장 등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한국인 104명을 대상으로 12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약 194억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반인륜적인 범죄 조직원 등도 송환한다.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전담반, 국정원, 현지 캄보디아 경찰 등은 장기간에 걸친 추적 끝에 스캠 단지 7곳을 확인했고, 지난해 12월 시하누크빌 스캠조직 51명, 포이팻 스캠조직 15명, 몬돌끼리 스캠조직 26명 등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모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수사기관으로 보내져 조사받게 된다. 국적법에 따르면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에 해당하므로 탑승 즉시 체포영장이 집행된다.
통상 수갑을 채운 피의자 1명당 호송관 2명이 양옆에 앉는다.

정부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범죄자들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 환수도 본격 추진 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TF를 중심으로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외를 거점으로 이뤄지고 있는 각종 스캠 범죄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